게임명: 슈퍼마리오 선샤인

한글화 기종: 게임큐브
작업 일시: 2013년
작업 소요시간: 100시간 이상



플레이 테스트 영상입니다.




15.5.4

한식구에 선샤인 한글패치가 공개되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http://cafe.naver.com/hansicgu/14367 참고하세요.



게임 정보


이번에 소개해드릴 타이틀은 게임큐브의 몇 안되는 닌텐도 간판 급 타이틀, 슈퍼 마리오 선샤인입니다.
어떻게 보면 국내에서 정식 발매된 슈퍼 마리오 Wii 갤럭시 어드벤처 시리즈의 아버지 뻘 되는 게임입니다. (기종 계열상)

슈퍼 마리오 64나, 슈퍼 마리오 갤럭시 1&2, 슈퍼 마리오 3D 월드 같은 쟁쟁한 타이틀이 앞에 있다보니
3D 마리오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평이한 평가를 받는 게임이지만, 기대 이상의 그래픽과 게임성을 지녔습니다.

게임 내용으로는 남국풍의 시원한 돌픽섬을 무대, 섬 곳곳에 칠해진 잉크 같은 물체가 있는데
마리오가 펌프를 사용해서 잉크를 지우고, 섬을 다시 원래대로 돌리는게 주 내용입니다.

항상 맨몸(?)으로 일하던 마리오가 이번 작에서는 '펌프'라는 도구를 이용한다는 점이 이색적이나
기존 시리즈에 비해 상당히 이질적으로 느껴지는 등 상당히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그럼에도 게임큐브에서 Top 10에 들만한 상당히 명작 게임이라는 점은 빼놓지 말아야 겠네요.

2002년 작품으로, 발매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국내에서도 대원CI를 통해 정식 발매되었으며 (발매 정가 6만원)
03~05년경 롯데마트 등의 대형 마트 중심에서 플레이블 가능한 타이틀로 판매되던 기억이 남아있습니다.
그러다가 게임큐브 시장이 몰락하면서, 한 때 단돈 5000원에 팔리는 덤핑 게임으로 잘 알고 계실겁니다. -_-;;;
(그나마 요새는 가격이 좀 올라서 15,000원대 [출처: 옥션]에 팔리는 것 같군요. -.-)

뭐, 가격을 떠나서 3D 마리오 시리즈를 즐겨 하시던 분들이라면 상당히 만족할 만한 타이틀이고
게임기 스팩을 잘 활용하여 상당히 호화스러운 물 그래픽이라던가 표현력이 괜찮으니 추천 드려볼만 합니다.
 

한글화 정보


2013년 여름 무렵 시작해서 다른 작업과 병행, 올해 초 완료된 타이틀 입니다. 
처음 한 두개 시작하던게, 어느덧 7번째 게임큐브 작업 타이틀이 되었네요...
보통은 동영상 공개후, 정보 공개 순으로 진행하는 편인데 선샤인의 경우 현재까지 동영상
공략을 진행하지 못해서, 공개가 늦어지는 바람에 안올리고 있다가 뒤늦게 소개합니다.

* 단순히 한글화가 되었다는 별 의미없는 단편적인 소식보다도,
참고가 될 만한 관련 정보 내역 공개와 기존에 쓰고 싶었던 이야기를 함께 적어봅니다.


[폰트]


동영상 부분과 게임 스크립트 각각 별도의 폰트를 이용하며, 영어 + 히라카나 + 가타카나 + 숫자만 사용합니다.
영어야 그렇다 쳐도 일본어는 한자도 쓰고 그러는게 정상이겠지만, 일부 플레이어의 대상층을 폭 넓게 보는
타이틀의 경우 한자를 아예 안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선샤인도 그런 예라고 할 수 있겠네요.
대략적으로 300자 정도로 폰트 수가 적어 확장이 필요했습니다. 평소 하던 것 처럼 폰트를 맹글었네요.
간단히 용량 늘려서 확장하면 편했겠지만, 되도록이면 원본 용량을 맞추려다 보니 좀 힘들었습니다.



[스크립트]


일반적인 게임 스크립트는 리소스는 단일 파일 형태로 한곳에 묶여있는게 정상이나 선샤인의 경우
스크립트가 게임 등장 지역 위치 별로 나누어져 있었으며, 이에 따로 모아서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동영상 자막 내용은 공략집에도 나와있지만, 일반 NPC 대사가 20-30배 이상 많은데 전혀 없다보니(...)
영문 번역의 힘을 입어 열심히 번역했던 기억이 나네요. 등장 캐릭터의 이름 및 고유 지명들은
정식 발매된 마리오 시리즈와 대난투 X의 내용들을 참고하였으며 일판 기준으로 번역했습니다.

(북) Gadd Science = (일) 오마야 연구소 = (한) 아라따 과학연구소
(북) Gelato Beach = (일) Mamma Beach = (한) 맘마 비치

(북) Blooper = (일) 겟소 = (한) 징오징오

(북) Piranha King = (일) 팟쿤 킹 = (한) 뻐금왕

(북) Cataquacks = (일) 뽀이하나 = (한) 날꽃


대사 중에 게임에 등장하지 않는 내용들이 많아 외부 사이트 참고를 많이 했습니다. 특히 각 게임 스테이지 간에
기차를 타고 갈 수 있게하는 대사 비슷한게 있어서 뭔가 싶어 찾아보니, 아마 개발 중 중지된 데이터로 보이더군요.
따로 번역하지는 않고 그대로 두었습니다.

내용 참조
http://tcrf.net/Super_Mario_Sunshine#Mystery_of_the_Delfino_Express



[그래픽]


대부분의 그래픽은 일어 베이스로 하였으며, 타이틀의 경우 북미판이나 일본판이 아닌 유럽판에 작업을 하였습니다. (하단 참조)
JapanUSEurope
This was before Mario games' logos commented on the players' sexuality. Was the re-positioning of the title screen for each region really necessary?
북미는 쓸때없이 너무 크고, 일판은 죄다 일본어라... 가장 무난한 유럽판


기본적인 타이틀 포함 일부 문법적 문제가 있는 일본어식 번역 부분에 대해 그래픽 수정을 하였습니다.

* Get Shine!샤인 획득시, 영문판에서는 Shine!, 일본판에선 Shine Get! 으로 뜨는데 Shine Get!은 영문법적으로 틀리며
                   일본에서만 사용되는 징글리시 
이에 따라 옳은 문법인 Get Shine!으로 변경했습니다.


* Score: 북미판에서 코인 획득 점수를 Score로 표시하는데 일판에서는 My Score로 표시, 이에 Score로 변경했습니다.
 
* Z Button Map: Z버튼을 눌러 보는 지도 화면 상에서 등장하는 샤인  / 마레 족 / 몬테 족 이미지를 누를시
관련 설명이 뜨는데(*) 원본 게임에서는 크게 구분이 안되어있어 자막 내용 추가로 쉽게 찾을 수 있게 변경했습니다.

ㄴ (*) 
저도 전혀 몰랐었는데, 번역 내용중에 관련 내용이 있어 살펴보니 그런게 있더군요 -_-;; 깜짝 놀랐습니다;;
     이건 아마 일반 게이머들도 대부분 놓치고 갈 거라 생각합니다... 분석하다가 운좋게 비밀을 알게 된 신기한 케이스

* Episode: 영문판 Episode, 일판 Story를 사용하는 부분이 있는데 정발이나, 문맥상 Episode가 적절하여 이로 변경했습니다.



[동영상]


동영상 자체 자막은 아니고 따로 자막 위에 뿌려주는 형식이라 동영상 수정은 필요가 없었습니다만,
위에 소개한 그래픽에 등장한 문법적 에러 비슷하게, 일판에서 Shine Gate를 Shrine Gate로 잘못 읽는 실수(?)가 있었습니다.
이에 동영상을 전부 원문 내용에 올바르다고 판단되는 북미판 영상들로 교체했습니다. 

* 내용 참조 - http://www.mariowiki.com/Super_Mario_Sunshine#Cutscenes




[마무리 지으며]

최근에 바쁜 일상을 보내느라 거의 관리 못하다가 오랫만에 글 남겨봅니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이쪽 계통 (NGC/Wii)에 관한 정보는 상당히 적으며
저나 일부 몇몇 분들을 제외하고는 거의 없다시피합니다. 

그러다보니 관련 문의도 많고, 여러가지 이야기도 들어오고, 직접 메일 주시는 분들도 있고...
평소에도 드물게 있긴 했지만, 또 지난 초코보 공개 이후 한참 그런 시달림을 받곤 했습니다.
제가 답변드리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 함구하고 끝내는 경우가 많았기에..
나름 정리가 필요했는데 이번에 글 쓰면서 한번 정리해보고자 짧게 글 써봅니다.

사실, 한글화를 하다보면 불특정 다수를 상대하다보니 부담스러운 면도 있고... 
그동안 겪었던, 또는 봐왔던 다양한 사건을 떠올리게 되어 여러모로 정보 공개가 자유롭지 않은편입니다만... 
나름 개인 블로그라 좀 편하게 정보 공개 목적으로 내용을 소개하는 편입니다.
그럼에도 나름 불평불만과 안좋은 소리가 나오는터라 최대한 자중하는 중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법적 문제가 없고, 정보 제공이라는 목적 하에 영상 공개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공략 영상 덕분에 나름 만족했다는 분들도 더러 있었고, 영상 공략이니 참고용으로도 가치는 충분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주 듣는 이야기 중 하나는 왜 공개하지도 않으면서 정보나 영상만 올리냐... 입니다.

이에 대한 제 대답은... 
합법적인 선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건 이 정도 뿐이며, 이 이상은 필수가 아닌 개인의 선택이라고 답변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양쪽다 Win-Win 할만한 방법으로서 Riivolution 같은 방식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 이외의 방법 중에서는 제가 선택한 방안이 가장 중도적이면서 효율적인 절충안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에 대해 뭐라 하시는 건, 받아들이는 분들의 태도를 조금 다시 생각해보셔야 할 문제라 봅니다. 


그리고 공개 여부도 가끔 물어보시는데... 
여러가지 면에서 확답을 이야기하는 편이 편할 수도 있곘습니다만...
솔직히 이야기 드리자면 전 무조건 YES도 아니고 그렇다고 무조건 NO도 아닙니다.

생각이라는게 쉽게 바뀔 수 있는 법이고, 작년 2월 루리웹에 뜬금포로 초코보 공개한 것처럼
특정 조건, 기술의 진보 등 여러가지 면에서 효율성을 따져보아서 고려해봅니다.
단지 현 상황에서 조건이 애매모호할 경우, 침묵하고 있을 뿐이다... 라고 판단하시는 게 좋습니다.
지금까지는 아무것도 결정난 것이 없는, 그런 중립적인 의미에서 받아들이시면 좋을 듯 합니다. :)
여러가지 중의적인 표현을 쓰는 것도, 함구하고 있는 것도 결국 그런 의미에서 하는 것이니 
혹시나 답변이 없다고, 무시한다고 생각하시지 마시고 그냥 좋게 생각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좀 더 짧게 하려다가 길어졌는데... 간단히 축약하면 좋은게 좋은겁니다. 좋게 생각합시다 :)


영상 공략 및 정품 유무


해당 게임은 영상 공략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곧 공략 예정)

또한 해당 게임은 정품을 구매하여 현재 소장중입니다.



p.s 예전에도 계획 했던 일입니다만...  지금처럼 단순히 정보 공개 목적 한글화 블로그를 운영할 게 아니라 
아예 공개적으로 사이트를 만들어서, 정보 공유와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방식을 도입할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장기 프로젝트이고 아직 기획만 하는 중인지라 확신은 못하지만, 이렇게 소심하게 글이나 쓰는 대신 한국에서 
정말 제대로 된 현지화 문제와 더불어 '아마추어 한글화'에 관한 커뮤니티 형성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게 목표입니다. 

현재 한글화 관련 커뮤니티로 한식구나 모 카페등 여러 카페가 다수 있지만, 제대로 된 분위기도 아니고
예전과 달리 말 그대로 물빠진 커뮤니티 느낌이 많이나는지라, 이에 따라 Re-born 개념으로 새로 추친하려합니다.
장기 프로젝트이지만 한번 기획해보는 중이고 관심 있는 분들 모아보고 있습니다. 
혹시나 관심 있거나, 좋은 아이디어 있는 분들 있으시다면 주저마시고 wiinemo.kor@gmail.com 로 메일 주시면 됩니다.




게시글 작성자: 위네모
메인 블로그: http://wiinemo.tistory.com
관리자 이메일: wiinemo.ko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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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게임 한글화 - 로컬라이징
국내에서 정식 발매되지 않은 콘솔 게임들을 한글화 하는 '로컬라이징'에 관한 기술과 관련 내용에 대해 서술하고 있습니다. by 위네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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